(네트워크 토픽) HTTP 프로토콜의 시작

HTTP 프로토콜의 시작: HTTP/1.1 개념 이해하기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는 웹 브라우저와 서버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사용하는 약속이자 규칙이에요. 처음 웹이 만들어졌을 때 HTTP는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작동했어요. 한 번에 하나의 요청과 응답만 처리하는 식으로 웹 페이지를 가져오는 구조였죠. 이를 HTTP/1.0이라 부르는데, 이 버전에서는 웹 페이지의 각 요소(이미지, 텍스트, CSS 파일 등)를 요청할 때마다 새로운 연결을 열었어요.

이후 HTTP/1.1로 발전하면서 일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번의 연결에서 여러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Persistent Connection 기능이 추가된 거죠. HTTP/1.1은 오랜 기간 동안 웹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점차 비효율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HTTP/1.1에서는 여전히 많은 요청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페이지 로딩 시간이 길어졌어요. 이미지와 스크립트가 많아지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웹 페이지의 속도 저하가 불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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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의 발전사는 도로 위의 차선이 늘어나는 것과 비슷해요

HTTP/2의 등장: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

HTTP/2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어요. 이 버전은 기본적으로 HTTP/1.1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음은 HTTP/2의 핵심 개념입니다:

1. 멀티플렉싱(Multiplexing): 한 번의 연결로 여러 개의 요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HTTP/1.1에서는 요청이 순차적으로 처리되어야 했지만, HTTP/2에서는 각 요청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병목이 크게 줄어들어요.
2. 헤더 압축(Header Compression): HTTP 헤더는 브라우저와 서버 간의 기본 정보 교환에 필요한 메타데이터로, 이 데이터가 매번 전송되면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HTTP/2는 이 헤더를 압축하여, 대역폭 사용을 최적화하고 속도를 높입니다.
3. 서버 푸시(Server Push): 서버가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할 파일을 미리 보내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로딩할 때 CSS 파일이 필요하다면, HTTP/2에서는 서버가 먼저 CSS 파일을 전송해 페이지 로딩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어요.

이런 HTTP/2의 기능 덕분에 웹 페이지 로딩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HTTP/2를 비유로 설명하자면, HTTP/1.1은 좁은 일방통행 도로에 차가 하나씩 지나가는 모습이라면, HTTP/2는 넓은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동시에 달리는 모습입니다. 더 이상 차선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요청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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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3: 연결을 가속화하는 신기술, QUIC

HTTP/3는 한 단계 더 나아가며, 네트워크의 지연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전송 프로토콜인 QUIC을 도입했습니다. 이전까지 HTTP는 TCP라는 프로토콜 위에서 작동했는데, TCP는 안전하고 신뢰성은 높지만 속도에서 약간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특히 연결이 끊어지거나 네트워크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연결을 설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죠.

QUIC은 UDP 기반의 전송 프로토콜이에요. UDP는 빠르고 가벼운 전송 방식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지만 안정성에서는 TCP만큼 신뢰성이 높지 않아요. 이를 보완해 QUIC은 UDP의 속도와 TCP의 신뢰성을 결합하여 지연 없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QUIC을 이용한 HTTP/3에서는 네트워크 상태가 바뀌더라도 연결이 바로 끊기지 않고 연결 재사용이 가능해요. 덕분에 모바일 환경에서도 웹 페이지 로딩이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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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2와 HTTP/3의 차이점 비유: 대화방의 차이

HTTP/2와 HTTP/3의 차이를 대화방으로 비유해 볼게요. HTTP/2는 복잡한 그룹 대화방에서 한 사람이 말을 하면 그 말이 다 전달된 후에야 다른 사람이 대답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즉, 말을 겹치지 않고 순차적으로 주고받는 방식이에요.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말을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 줄로 다 연결되어 있어요.

HTTP/3는 반대로 실시간 화상 회의와 같아요. 모든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연결이 끊기거나 음성 지연이 생기지 않게 최적화되어 있죠. 그래서 HTTP/3는 대화 중간에 잠시 문제가 생겨도 연결이 유지되고, 대화가 끊김 없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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