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casting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영 전략에서 미래를 예측하려면, 현재 위치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분석하고 예측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즉 "Forecasting"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날씨 예보처럼 현재 상황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Backcasting은 이와는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는 원하는 미래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로 거슬러 올라오며 필요한 단계를 계획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도시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그 도시가 향후 30년 동안 어떤 정책과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지 거꾸로 추적하면서 현재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Backcasting의 핵심: ‘미래에서 현재로 돌아오기’
Backcasting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서 그곳에서 지금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현재의 상황이나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시는 2030년까지 도시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전기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가솔린 차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암스테르담은 Backcasting을 활용하여 목표 연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어떤 규제가 점진적으로 도입되어야 하는지 등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Backcasting의 장점과 IT 경영에 주는 의미
Backcasting의 가장 큰 장점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술 발전이 매우 빠른 IT 분야에서는 현재 기술만을 기준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Backcasting을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기술은 무엇인가?”라는 시각으로 계획을 세우면,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ActiveX: 장기적 관점이 결여된 보안 정책
한국의 ActiveX와 여러 불편한 보안 프로그램을 Backcasting 실패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장기적인 목표나 기술 발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현재의 문제에만 집중한 결과로 인해, 오히려 디지털 환경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ActiveX는 본래 웹 환경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은행 거래나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서 보안을 강화하고자 도입된 이 기술은 당시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장기적인 기술 변화와 환경에 맞추지 못한 Backcasting의 실패 사례가 되었습니다.
Backcasting은 미래에 목표로 삼을 기술적 환경이나 사용자 경험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현재부터 필요한 기술과 정책을 준비하는 방식인데요. 한국의 보안 프로그램들은 그때그때의 보안 이슈에 반응하느라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일단 적용하고 본다’는 식으로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ActiveX는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많은 사용자가 구식의 웹 브라우저를 고수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비효율적인 보안 프로그램 도입이 초래한 문제
한국에서는 여전히 공인인증서와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필수인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번거롭게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는 Backcasting에서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예를 들어 10년 뒤 혹은 20년 뒤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기술을 도입했다면,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국가에서는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 설치 요구 대신에 클라우드 기반 인증이나 브라우저 내 보안 프로토콜로 대체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장기적인 Backcasting을 통해 미래의 웹 환경을 예측하고,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더라면, 오늘날 많은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교훈: Backcasting의 중요성
ActiveX와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 오랫동안 사용되었다는 점은, 장기적인 목표 없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이 얼마나 비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보안 강화라는 목표를 정했다면, 그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에 적합한 웹 환경과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어야 합니다.
Backcasting은 기술의 발전을 고려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과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도와줍니다. ActiveX 사례는 결국 목표 없이 단기적인 해결책만 찾다 보면 장기적인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Backcasting은 미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현재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경영 전략이 더 큰 비전을 가지고,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며 사용자 불편을 줄이고 장기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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